미국의 승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급부상, CSOP "가격 상승 예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4년 1월 11일,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가운데, CSOP 자산운용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규제 리스크 감소와 함께,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인한 수요 증가 및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이 이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 높아져
CSOP자산운용의 이제충 캐피탈마켓부 상무는 "다수 국가들이 투자자 보호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업체를 기존 금융 범위에서 관리 감독하려는 추세"라며 "이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은 현물 ETF 출시를 준비 중이며,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접근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안함
반면에,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이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범주에서 벗어나 있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선물 ETF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SOP, 사우디아라비아를 매력적 투자처로 지목
CSOP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또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로 소개했다. CSOP의 강은혜 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ETF를 통한 직접 투자 뿐만 아니라, 네옴시티 사업에 투자하는 한국 회사도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최근 CSOP는 아시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ETF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으며, 이는 1조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 ETF 중 하나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으로 경제 성장률 높여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비전 2030'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비전은 2026년까지 100여개 기업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람코를 제외한 기업의 시가 총액을 GDP 대비 88%로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GDP 성장률은 8.7%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 완화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 투자 유입 예상, CSOP 강 이사는 낙관적
CSOP의 강은혜 이사는 "'비전 2030'에 따른 신규 상장 종목이 추가되고 외국인 소유 한도가 조정되면서 신흥시장지수 내 사우디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 70억~90억달러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CSOP는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홍콩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적인 도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