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규제 대응
금융지주사들이 자본규제 대응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자금 확충 및 자본성 강화에 나선다.
신종자본증권은 어떤 상품인가?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으로,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콜옵션이 발행사에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금융지주나 은행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발행 일정과 규모
이에 따르면, 이번 달 중에는 신한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27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는 15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BNK금융지주는 13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콜옵션 만기에 따라 추가 발행 여부도 고려 중이다.
자본규제 강화와의 관련성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들은 5월까지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건전성 관리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요구 CET1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필요해지며, 총자본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예상된다.
발행 시장의 상황과 전망
채권금리의 하락은 발행사 입장에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조달 금리는 연 5%대에서 시작하여, 최근의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연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고금리를 제공하면서 자본성증권이라는 특성에서 투자자와 발행사의 수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자본 적정성 관리 차원에서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결론
은행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규제 대응과 자금 조달의 효율적인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자본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길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