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의 주가가 올해 들어 30%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구겐하임(Guggenheim)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구겐하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율주행 비전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게 되면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3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날드 주에시코 구겐하임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운명이 자율주행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 크게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구겐하임은 중국 내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의 둔화가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이에 자율주행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 추가로 테슬라 주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구겐하임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조정했다. 또한 목표주가를 126달러로 하향 조정하여, 테슬라의 주가가 향후 30% 가까이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45만 2천대로 알려져 있으나, 구겐하임은 이를 40만 9천대로 하향 조정하며 테슬라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하락세와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특히 자율주행 비전과 관련된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향후 테슬라의 실적과 시장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