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 김정숙 여사 기내 식대 논란에 대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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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수, 김정숙 여사 기내 식대 논란에 대한 우려 표명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때 고가의 기내 식대를 지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보수권의 헛발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타지마할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방문에서 고가의 기내 식대 지출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병태 교수는 이 논란이 보수권의 정치적 공격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병태 교수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김정숙 여사 기내 식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이 사안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설명이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정치가 '여사들'의 사안으로 에너지를 소진하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집권자의 정책이 아닌 가족, 특히 부인들이 관심사가 되는 것은 우리가 그리 한가한 나라인가 하고 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논란의 이면에 흐르는 남성중심의 마초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논란의 이면에는 남성중심의 마초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교수는 이번 사태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문 전 대통령 당시 정부나 김정숙 여사가 자초한 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외교의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면 외교 활동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타지마할 독사진이 국민 머리 속에 박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국가 수반의 배우자로서 공식적인 역할은 엄연히 존재한다"며 영부인이 자신의 가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나무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업주부처럼 배우자 보필이나 하라는 요구들은 시대착오적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보수권이 김정숙 여사의 기내 식대 논란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신이 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이 예산의 성격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외교단 전체의 예산인지, 김정숙 여사의 식대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시내에서 식사의 선택은 제한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물론 부처나 항공사에서 과잉 충성으로 비싼 특별한 식사를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정부 공무원들이 규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고 출장 여비와 식대, 숙박비 규정은 엄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교수는 "항공사나 문체부가 세부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내가 우려하는 바는 보수권의 헛발질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내 예상이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 교수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