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에서 군기훈련 도중 숨진 훈련병에 대한 조롱 글이 여성우월주의 성향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올라와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육군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행위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여성우월주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A훈련병 사망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육군 12사단에서 군기훈련 도중 숨진 훈련병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장례식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썼다.
워마드 회원들은 고인의 영정사진에 낙서를 하고, "잘 죽였다"는 등 충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얼굴 생긴 것만 봐도 남초 덕질 X빠지게 하게 생겼는데 세상이 한결 클린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등의 글을 통해 고인을 모욕했다.
김승환 변호사는 "이 사건은 사자명예훼손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변호사는 "이들이 올린 글에는 성범죄인 통신매체이용음란죄와 유족 및 다른 훈련병들에 대한 명예훼손이 포함되어 있으며, 유족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훈련병 순직 관련 조롱성 게시글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비방 댓글 게재 자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및 인신공격으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사망한 훈련병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고 가해자를 영웅시하는 태도는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이러한 비방과 조롱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사건은 워마드 커뮤니티의 극단적인 행동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계기가 되었다. 커뮤니티 내에서의 비방과 조롱이 외부로 확산되며, 이러한 행위의 법적 책임과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된 워마드의 조롱 글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으며, 사회적 비판과 법적 대응을 촉발시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비방과 조롱이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결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