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금융.경제

실크 로지스틱스, DP월드 인수 우려로 주가 급락

실크 로지스틱스 주가가 DP월드의 인수 우려로 급락했다. 호주 경쟁 및 소비자위원회(ACCC)는 1억 7,450만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가 호주 물류 산업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가는 최근 하루 만에 22.22% 하락하며 1.5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4년 11월 발표된 주당 2.14달러의 인수 제안에 비해 큰 폭으로 낮은 가격이다.

ACCC는 DP월드가 실크 로지스틱스를 인수할 경우 호주 내 물류 시장에서 경쟁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실크 로지스틱스가 주력하고 있는 도어투도어 컨테이너 물류 분야에서의 경쟁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DP월드는 이미 호주 물류 산업에서 큰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인수 후 실크 로지스틱스의 데이터와 시장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경쟁업체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CCC의 필립 윌리엄스 위원장은, DP월드가 인수 후 경쟁사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실크 로지스틱스와 DP월드는 거래 승인을 받기 위해 경쟁 당국과 외국인 투자 심사위원회(FIRB)와 협력하고 있다. ACCC는 2025년 3월 27일까지 의견을 접수받고, 최종 결정은 2025년 6월 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가는 더 이상 인수 제안가인 2.14달러에 근접하지 않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주가는 현재 1.54달러로, 거래 제안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다.

이와 같은 불안정한 주가 흐름은 실크 로지스틱스의 시장 내 입지와 물류 산업 내 중요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2024년 11월 발표된 DP월드의 인수 제안은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가를 한때 42% 급등시키기도 했지만, ACCC의 개입 이후 주가는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증대시켰다. 특히, 물류 분야의 경쟁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이번 거래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가는 52주 최저가인 1.19달러에 근접한 상태로, 이 주식의 향후 방향성은 2025년 6월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DP월드는 여전히 거래 승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주들에게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 거래가 승인될 경우 DP월드는 호주 내 물류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승인되지 않으면 실크 로지스틱스의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거래의 진행 상황은 호주 물류 시장의 경쟁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실크 로지스틱스와 DP월드의 전략적 대응이 향후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https://fst1a.blogspot.com/2025/03/silk-logistics-stock-plummets-amid-d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