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또 실패… 궤도서 스핀 후 신호 두절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 여덟 번째 시험비행에서도 실패했다. 2025년 3월 초,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상승했으나, 상단 스테이지가 궤도에 진입한 후 갑자기 회전하며 엔진이 차례로 정지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결국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며 신호가 끊겼고, 미션 목표였던 위성 배치 시뮬레이션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실패는 2025년 들어 두 번째 연속으로 발생한 스타십의 상단 스테이지 문제다. 지난 1월 7차 시험비행에서는 상단 스테이지가 발사 8분 만에 폭발하며 잔해가 카리브해로 떨어졌다. 당시 원인은 추진제 누출과 화재로 밝혀졌으나, 이번 시험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스타십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단순한 기술적 도전을 넘어,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도 직결된 중요한 시험이었다. NASA는 2026년 아르테미스 III 미션에서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번 연이은 실패로 일정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스타십의 엔진 안정성과 비행 제어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비록 1월 시험비행과 달리 지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실패가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검토가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에 최소 12회의 추가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두 차례의 연속된 실패로 인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https://gaekkul.blogspot.com/2025/03/spacex-starship-test-failure-control.html

SpaceX Starship Test Failure: Control Lost in Spac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