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에 AI 요새 구축? xAI, 슈퍼컴퓨터 확장 박차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남서부에 위치한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며 AI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부지 인수는 xAI가 추진하는 Colossus 슈퍼컴퓨터의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최소 100만 개의 GPU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OpenAI와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멤피스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프랭크 C. 피전 산업단지 내 552에이커에 걸쳐 있으며, 향후 xAI의 핵심 운영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Colossus는 10만 개의 Nvidia H100 GPU로 가동 중이며, 향후 H100, H200, GB200 칩 12만 5천 개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xAI는 AI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번 투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서만 320~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멤피스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멤피스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미시시피강 인접성, 지역 에너지 기관과의 협력이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환경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Colossus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최대 300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대기오염과 자원 고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남부 멤피스 지역은 이미 산업 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환경단체들은 xAI의 투명한 운영과 지속 가능한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xAI는 적절한 허가 없이 메탄가스 터빈을 가동해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 물질을 배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xAI는 1,300만 갤런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첨단 수처리 시설을 구축했으며, 연간 47억 4,500만 갤런의 대수층 지하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슬라의 Megapack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Megapack은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로, 각 유닛당 3.9MWh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사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확장은 AI 업계 내 경쟁 심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2015년 공동 창립한 OpenAI와 결별한 후, 최근 OpenAI의 비영리 부문 인수를 시도했으나, 샘 알트먼 CEO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xAI의 대규모 슈퍼컴퓨터 확장은 AI 주도권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xAI의 멤피스 확장은 AI 기술력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성 문제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환경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https://issueinside.blogspot.com/2025/03/xai-acquires-new-memphis-property-for.html

xAI Acquires New Memphis Property for Supercomputer Grow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