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들의 러브콜, 이차전지 종목이 주목받다
한국거래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의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다. 양도세 완화 발표 이후 5거래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S단석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1위를 차지했다. DS단석은 약 3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작년 12월 22일에 상장되어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한 '따따블'로 큰 주목을 받았던 기업 중 하나이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의 영향으로 시장 동향 변화
정부는 2021년 12월 21일, 대주주 기준을 기존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양도세 부과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연말에 대주주들이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러한 완화 정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산업 중 하나가 이차전지 산업이었다.
이차전지 관련주에 투자 트렌드 집중
양도세 완화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에코프로(2위, 1130억원), 에코프로비엠(3위, 900억원) 등 에코프로그룹주와 함께 금양(8위, 450억원)과 LG에너지솔루션(9위, 390억원) 등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이차전지 관련주로 확인되었다. 특히, DS단석의 급등과 함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교란을 초월한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
양도세 완화로 연말 세금 회피성 물량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차전지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에는 양도세 완화로 수급 충격이 완화되고, 그 효과가 개인이 선호하는 이차전지로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대상으로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양도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말에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주었기에, 개인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대거 매도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완화의 영향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트렌드가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