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1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면식도 없던 타인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은 시민들 한국은 OECD 1위에 가까울 정도로 자살률이 높다. 매년 10,000명~15,000명이 목숨을 끊는다. 자살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연령대별로 겪는 주된 고민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주요 자살 사유도 이를 따른다. 한국 자살률은 외환 위기 이후로 크게 올랐다. 외환위기는 심각한 양극화를 일으켰다. 이는 자생이 힘든 노인세대에 치명적이었다. 그 결과 노인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살률이 높은 세대가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 많은 가계부채 부담, 개인주의 확산, 정신질환, 미흡한 노후준비로 영향을 받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살률이 오르기도 했다. 10대는 학교/학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또 가치관 형성에 따른 내적 갈등이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학업, 왕따 관련 문.. 구하라가 남기고 간 숙제 '구하라 법' 사망 이후에도 구하라는 도통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데, 구하라의 친모 송 모 씨의 변호인들이 갑자기 찾아와 구하라가 소유했던 부동산 매각 대금의 절반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구하라가 9살일 때 친모 송 씨가 가출해 20여년 동안 연락이 안 됐다는 것이다. 구하라 오빠의 변호인에 따르면, 구하라 본인도 생전에 친모에 대해 분노와 아쉬움, 공허함을 자주 토로했으며, 모친으로부터 버림받은 트라우마가 자살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구하라의 오빠는 친모가 자식의 장례식에서 연예인들한테 사진 찍자고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하라 오빠 측에서는 현행 민법 상속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현행 상속법에는 부모가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때 상속자격을 제한하는 특별한 규정이..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