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브랜드의 고향인 켄터키주를 떠나 텍사스주 플라노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Yum Brands가 발표했으며, KFC는 피자헛 본사와 같은 건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KFC의 이주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세금 혜택과 기업 친화적인 규제를 찾기 위해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하는 경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KFC는 95년 전 켄터키의 작은 모텔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현재는 150개국에 3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켄터키는 KFC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왔고, 이번 본사 이전은 많은 이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KFC의 창립자인 샌더스 대령이 켄터키의 유산을 강조했던 만큼, 브랜드의 고향을 떠나는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켄터키 주지사인 앤디 베셔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하며, KFC가 그동안 주의 문화와 유산을 제품 판매에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KFC가 켄터키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며, 본사 이전에 대한 재고를 촉구했다. KFC는 켄터키 최대 도시인 루이빌에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계획도 가지고 있어, 일정 부분 켄터키와의 연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이전은 약 100명의 루이빌 KFC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내에 텍사스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재택근무를 하던 90명의 직원도 함께 이주할 예정이다. KFC는 최근 매출 하락과 경쟁사의 강세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영진 교체와 새로운 메뉴 출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타코벨의 사장이 KFC의 CEO로 임명될 예정이다.
KFC의 본사 이전은 단순한 위치 변경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텍사스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HP와 같은 대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한 곳으로, 기업들이 찾는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KFC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그리고 켄터키와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KFC의 새로운 출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브랜드가 과거의 유산을 어떻게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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