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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행시 탄핵 챌린지, 추미애 의원의 SNS 게시물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챌린지'를 제안하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긴급제안 육행시 챌린지 참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추 의원이 직접 작성한 6행시는 다음과 같다: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 핵폭탄 급 발표를 몸소 했건만 / 만만한 백성들아 / 답답한 궁상들아 / 이 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

이 글은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탐사 개발 프로젝트를 '대왕고래'로 명명하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표를 정치적인 쇼로 간주하며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심해 시추 성공 확률은 2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하지 않느냐"며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추 의원의 제안에 따라 민주당 지지자들도 적극적으로 6행시 챌린지에 참여하며 윤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탄식하는 민중들이여, 핵심은 탄핵이다, 만 명씩만 모이자 이백만이 될 때까지, 답답한 마음은 광장에서, 이름 모를 의병들과, 다 함께 연대하자"라고 작성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탄다 타 속이 탄다, 핵심은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다. 만만한가 국민을 바보로 아나, 답도 없다, 이대로 뒀다간 이 나라 외교·안보·경제·복지, 다 망한다"라고 적었다.

포항 앞바다의 석유 탐사 프로젝트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탐사 시추는 유 퇴적물 등을 탐색할 목적으로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 개발업체 '시드릴'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지질 탐사 전문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입국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액트지오'사는 가이아나, 볼리비아 등 다수의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한 바 있다.

추미애 의원의 '탄핵 챌린지' 제안은 단순한 정치적 발언이 아닌, 민주당 내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적 여파와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