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에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는 7.04포인트(0.15%) 내린 4756.50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3.94포인트(0.09%) 상승하여 1만4857.71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통신,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보잉의 주가는 737맥스9 기종 여객기 동체 구멍사고 조사로 1% 이상 하락했고, 유니티소프트웨어는 25% 규모의 인력 감축 발표로 8%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으며,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마약 복용 우려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은 각각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휼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의 인수 소식에 따라 22% 상승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의 주목은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발언에 집중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CPI 발표와 기업 실적시즌을 전망하며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로노비치 최고전략가는 2023년 랠리 이후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올 상반기 도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공개될 CPI와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전망과 유가 상승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하며 작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는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하였습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8% 오른 72.2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국채 시장 동향
시장에서는 Fed가 3월에 0.25%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65%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우려로 인해 이 수치는 일주일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금리가 4% 수준에서 미 국채 10년물이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나오며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타났습니다.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 기대
이번 주에는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시장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시장 전망
이번 주에는 금융시장이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발언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 혼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 및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