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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건설업계 신용등급 하향, PF 리스크로 위기 심화

건설업계의 부동산 PF 리스크로 신용등급 하락, 태영건설 주목


건설업계, 하반기 신용등급 하락 및 불확실한 전망

태영건설, 부동산 PF 리스크로 신용등급 하향

하반기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의 중첩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되면서 업계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자금 부담과 재무 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향 및 PF 리스크로 워크아웃 우려

최근 신용평가기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며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BBB+'까지 강등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부동산 PF로 인한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자금 부족 상황에서 차입금의 만기가 예상되면서 태영건설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역부족으로 평가되고 있다.

PF 차입금 부담으로 신용도 하락

태영건설은 올해 6월 등급하향 후 PF 유동화증권 차환 여건 저하로 인해 차입금 증가와 재무 부담이 더 커졌다. 2023년 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1조 817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99억원 증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PF와 관련된 차입금은 총 2조9000억원에 이르며,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에 걸쳐 만기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 재무부담 확대로 신용등급 강등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로 GS건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되었다. GS건설은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2조6059억원으로 전년대비 2844억원 증가하며 부채비율은 250.3%로 상승했다. 한기평은 "중기간에 걸쳐 확대된 재무부담이 예상된다"며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건설, 분양성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분양성과 부진으로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도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3785억원으로 2022년 연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5%에서 2023년 9월 말 470%로 상승하며 재무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동국산업, 자회사 동국에스앤씨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나이스신용평가는 동국산업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동국에스앤씨의 채무 대위변제와 관련된 비경상적인 자금 소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망: 건설업체들, 내년에도 부정적인 전망

신용평가업계는 내년도 건설업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PF 관련 익스포저 축소와 공급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현실화되어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