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윤모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양모씨는 손흥민 선수와의 임신 사실을 주장하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약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윤모씨는 추가로 7000만 원을 요구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 과정에서 양모씨는 협박 공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하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반면 윤모씨는 "죄송하다"고 말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번 손흥민 협박 사건은 한국 축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법적 절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 선수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해 두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양모씨가 손흥민 선수 측에 초음파 사진을 전송하며 금품을 요구한 정황을 확보했으며, 윤모씨가 양모씨와 연계해 추가 금액을 요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심문 당일 밤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최신 정보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결정 지연 또는 발표가 미뤄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주요 내용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양모씨와 윤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문은 손흥민 선수 협박 사건의 핵심 혐의인 공갈과 공갈미수에 초점을 맞췄다. 양모씨는 심문 종료 후 취재진의 질문에 협박 공모 여부를 부인하며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손흥민 선수 측에 할 말이 있는가' 또는 '여전히 임신을 주장하는가'와 같은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는 양모씨가 혐의 일부를 인정하지 않으며 법적 방어를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윤모씨는 심문 후 약 1시간 뒤 모습을 드러내며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반복해 말했다. 그는 '7000만 원을 요구한 이유'나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에도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사과만을 전했다. 윤모씨의 태도는 양모씨와 달리 혐의에 대한 일정 부분 인정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배경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반된 태도는 두 용의자 간의 공모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더욱 부각시켰다.
사건 경위와 혐의 상세 분석
양모씨는 2024년 6월 손흥민 선수 측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전송하며 자신이 손흥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약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흥민 선수 측은 양모씨의 주장을 믿고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후 협박이 계속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양모씨가 제공한 초음파 사진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만약 초음파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양모씨의 혐의는 더욱 무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윤모씨는 2025년 3월 손흥민 선수 측에 접근해 양모씨의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그러나 손흥민 선수 측이 이를 거부하며 경찰에 신고해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윤모씨와 양모씨가 사전에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지만, 양모씨의 공모 부인으로 인해 이 부분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두 용의자의 관계와 범행 동기도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물 | 나이/성별 | 혐의 | 주요 행동 | 추가 정보 |
---|---|---|---|---|
손흥민 | 33세/남성 | 피해자 | 협박으로 약 3억 원 갈취, 고소장 제출 | 토트넘 홋스퍼 소속, 국가대표 주장 |
양모씨 | 20대/여성 | 공갈 | 2024년 6월 임신 주장, 초음파 사진 보내기, 3억 원 갈취 | 각서 작성, 협박 공모 부인 |
윤모씨 | 40대/남성 | 공갈미수 | 2025년 3월 추가 7천만 원 요구 시도, 미수 | 양모씨와 관계, 사과 발언 |
손흥민 협박 사건의 사회적 파장
손흥민 선수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로, 이번 사건은 그의 명예와 사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팬들은 손흥민 선수가 협박으로 인해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양모씨의 임신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대상으로 한 유사한 협박 사건들과 비교되며, 공인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금전적 착취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손흥민 선수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법적 절차와 향후 전망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용의자들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로, 법원은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양모씨의 경우 공갈 혐의로 약 3억 원이라는 큰 금액이 연관된 점, 윤모씨의 경우 추가 협박 시도가 있었던 점이 구속 사유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양모씨의 공모 부인과 윤모씨의 사과 태도가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현재 두 용의자의 관계, 범행 동기, 초음파 사진의 진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초음파 사진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모씨의 혐의는 사기죄로 추가 기소될 수 있다. 또한 두 용의자가 공모했는지 여부는 형량과 사건의 전체적 성격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만약 공모가 입증되지 않는다면, 양모씨와 윤모씨는 각각 독립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구속 여부 결정은 심문 후 빠르게 발표될 수 있으나, 지연될 경우 다음 영업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결정 결과는 손흥민 협박 사건의 향후 법적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은 손흥민 선수의 사생활 보호와 공인에 대한 협박 범죄 예방을 위한 법적,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선수와 팬들의 대응
손흥민 선수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활약과 국가대표팀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소속사는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중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 선수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전하며, 용의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손흥민 선수가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위치를 고려할 때, 단순한 개인적 피해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팬들은 손흥민 선수의 명예 회복과 함께, 공인에 대한 악의적 협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