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갈아타기(승환) 계약을 맺을 때, 내년부터 보험사와 소비자 간의 계약이 더욱 투명하고 손쉬워집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5일, 신용정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보험계약 비교안내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사는 소비자가 이미 가입한 유사한 보험 계약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는 보다 명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부당승환계약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선택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는 보험사들이 다른 보험사에 이미 가입한 유사한 계약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설계사 등은 소비자 정보에 의존하여 유사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편으로 인해 충분한 비교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 피해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당국, 보험업계, 신용정보원은 부당승환계약 방지를 목표로 하여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계약 청약 시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계약정보를 조회해 비교안내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보험사들(생명보험 21개사, 손해보험 15개사)은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다른 보험사 유사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 작업을 연내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다만, 연금보험만을 취급하는 일부 단종보험사는 신용정보원과의 전용 회선 신설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당승환계약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보험계약을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보험 선택 기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