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경기 불황 속 일자리 창출 선두! 노동 논란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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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경기 불황 속 일자리 창출 선두! 노동 논란은 그림자

 

다이소 전경

유통 강자 다이소의 고용 확대와 노동 환경 문제 심층 분석

다이소는 한국 유통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 잡으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용 창출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1만2575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국내 일자리 시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최근 노동 착취 논란으로 인해 고용 관행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다이소의 고용 확대 전략, 실적 성장 배경, 그리고 노동 논란의 이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다이소 고용 창출과 노동 환경 개선 과제를 조명한다.

다이소 고용 확대 현황과 인건비 증가

다이소는 2024년 말 기준 총 임직원 수 1만2575명을 기록하며 한국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1년 직원 수가 1만203명까지 감소했으나, 2022년 1만1372명, 2023년 1만2349명으로 회복하며 꾸준히 인력을 충원했다. 특히 2024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2025년에도 영업, 온라인사업, 물류, 인사총무 등 1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확대하며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이소의 고용 확대는 인건비 지출 증가로도 확인된다. 2024년 다이소는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로 약 5580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4956억원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세부 항목별 증가율은 아래 표와 같다.

항목 2024년 (억 원) 증가율 (%) 전년 대비 증가액 (억 원)
급여 4722 12.9 540
퇴직급여 433 11.4 44
복리후생비 425 10.1 39

이러한 인건비 증가는 다이소가 단순히 직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원 복지와 처우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용을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는 다른 기업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한국경제인협회의 2025년 2월 조사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 중 61.1%가 2025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한 가운데, 다이소는 고용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적 성장과 고용 확대의 상관관계

다이소의 고용 확대는 견고한 실적 성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24년 다이소의 매출은 3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41.8% 급증했다. 이는 다이소가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과 균일가 전략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다이소의 매출 추이는 2021년 2조6048억원, 2022년 2조9458억원, 2023년 3조4604억원, 2024년 3조9689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2838억원에서 2024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다이소의 성공 비결은 5000원 이하의 균일가 정책과 시즌별 기획 상품, 시리즈 제품 출시에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다이소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라인은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매출 원가 절감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는 다이소가 고용 확대와 인건비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제공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속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전략 상품의 인기가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매장 및 유통 채널 확장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다이소의 고용 확대는 매장 수 증가와 유통 채널 다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2020년 1339개였던 다이소 매장은 2024년 기준 1500개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며, 직영점 비율이 높아 매장 증가가 본사 인력 충원으로 직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다이소가 지역별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다이소는 온라인몰과 같은 비대면 유통 채널을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부문의 채용 확대는 다이소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을 넘어 e커머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통 채널 다변화는 물류, IT,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에서 새로운 인력 수요를 창출하며, 다이소의 고용 확대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 착취 논란과 다이소의 과제

다이소의 고용 확대와 실적 성장 이면에는 노동 환경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2025년 3월, 다이소는 매장 및 창고 직원들의 과도한 노동과 기본 노동권 침해로 비판을 받았다. 한국 공공서비스 및 운송노동조합(KPTU)과 정의당 의원 류호정은 다이소의 노동 관행이 직원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과 근무와 강도 높은 노동 환경이 문제로 대두되며, 다이소의 긍정적인 고용 창출 이미지를 훼손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이소는 1997년 아성그룹 산하에서 한국에 첫 일원숍 체인을 도입한 이후, 1440개 이상의 매장과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운영하며 유통업계의 강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뒤에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다이소는 노동 환경 개선과 투명한 고용 관행 확립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노동 논란은 다이소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다이소의 사회적 기여와 전망

다이소는 고용 창출 외에도 국내 경제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다이소의 한국산 제품 비중은 70%에 달했으며, 이는 약 6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이소는 지역 매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다이소는 매장 확대와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고용 창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이소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이소가 고용 확대와 노동 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루어낸다면,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더욱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소의 고용 확대 전략과 노동 논란은 한국 유통업계와 노동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다이소가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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