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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보면 생각나는 게임회사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수도 많고 명작도 많지만, 저퀄리티 작품도 그만큼 많다. 어떤 사람들은 "구린 작품밖에 없다"면서 비판하는 사람까지 있으며, 서양에는 넷플릭스에서 만드는 작품 특유의(?) 낮은 퀄리티를 까는 밈까지 생겼다.

넷플릭스의 무간섭 원칙으로 컨텐츠 자체의 퀄리티가 기복을 보이며 비평적으로도 혹평을 받는 경우가 잦다. 특히 영화의 경우 더욱 심한 편인데, 좋은 감독과 배우를 데려다가 찍어도 평이 처참한 경우가 많다. 넷플릭스의 정책이 최대한 창작자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독창적이고 준수한 작품이 나올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창작자의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형편없는 결과물이 나올 경우도 많아진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개입이 거의 없어 지나치게 작가주의로 빠지고 대중성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이는 작품도 많이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그나마 드라마는 차기 시즌 제작이 걸려있기라도 하지, 영화는 그마저도 없기 때문이다. 극장에 상영되는 영화처럼 흥행실패가 직관적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고, 제작비가 많을수록 가져가는 수익도 많은 구조라 해이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애초에 주요 방송사나 영화사에서 퇴짜를 맞고 넷플릭스로 내려온 작품들이 상당수라, 작품의 대중성이 주요 상영작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고, 거기다 투자자들의 입김이 적고 감독의 재량권 때문에 흐지부지한 용두사미식 결말을 내놓는 작품들이 많다. 역으로 말하면 메이저에서 돈 안된다고 내쳐진 마이너리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넷플릭스는 "그냥 아무 시나리오나 갖다줘도 좋다고 돈을 퍼주는 호구"로 인식되고 있다. 릭 앤 모티에서는 모티의 중2병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사겠다고 달려드는 것으로 풍자된다.

평론가 오카다 토시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저작권이나 향후의 권리를 넷플릭스가 전부 가지기 때문에 진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하는 감독은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회사와 함께 자신이 저작권을 가지는 방식으로 계약을 해서 일을 하려고 한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노예 계약이다. 즉 넷플릭스 작품은 감독이 전력을 다한 작품이 아니라 용돈 벌이, 심심풀이로 대충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는 좋은 작품이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 특히 재미가 없는 건 일본 애니메이션 쪽을 총괄하는 사쿠라이 요시키라는 프로듀서가 작품의 내용에 크게 개입하며 이 사람이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흥행과 시선을 끄는 것만 생각하고 재미는 추구하지 않는 프로듀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