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의 손아카데미, 체벌 논란 속 학부모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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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의 손아카데미, 체벌 논란 속 학부모 반박


2024. 7. 5.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팬싸인회를 기다리고 있다.

 

손아카데미의 아동학대 논란이 뜨겁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혐의 사건에 대해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4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보낸 시간 동안 체벌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했으나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 별다른 특이사항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들조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해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손 감독을 떠받들거나 체벌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겪은 일에 대해 바깥사람들이 잘못된 잣대를 들이밀어 큰 범죄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아카데미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매일 훈련을 마친 후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기자들이 다가오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도한 관심이 생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은 "시민단체들이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고 손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포츠윤리센터가 아카데미를 들쑤시고 있다"며 "아이들은 행복한데,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학부모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춘천지검은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코치들을 조사 중이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손 코치가 B군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며 고소했다.

 

손아카데미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유망주를 배출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카데미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야 한다"며 "잘못된 소문과 오해로 인해 아이들과 아카데미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아카데미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손아카데미와 관련된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강한 결의와 노력으로 인해 아카데미가 다시 안정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SON축구아카데미' 훈련장으로 향하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