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HMP 원즈워스 교도소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기혼 여성 교도관 린다 드 소자 아브레우(30)가 수감자와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감방 동료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었고, 결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브레우는 공직 비리 혐의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접한 후, 그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그녀는 마드리드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히드로 공항에서 체포되었다.
문제의 영상은 제복을 입은 아브레우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수감자의 성관계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동료 수감자는 이를 촬영하며 "여러분, 우리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는 장면이 녹음되어 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내 교도소는 과밀상태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해충과 벌레가 들끓고, 수감자들 간의 빈번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영국 교도소의 치안과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원즈워스 교도소 대변인은 "직원들의 부패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며, "해당 영상 속의 전직 교도관은 경찰에 신고되었으며, 더 이상의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교도소 내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국적의 아브레우는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법원은 그녀의 여권을 압수한 상태로, 그녀의 출국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 영국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교도관과 수감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교도소의 관리와 감독 체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앞으로도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법정에서의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교도소 내 부패 문제와 함께 교도관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영국 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도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