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5.
1) "정부의 공매도 중단 계획, 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 "2차전지주의 급격한 공매도 거래량 상승"
3) "LG에너지솔루션 공매도량 2배 증가, 주식시장 뒤흔들까?"
4) "개인투자자들의 분노, 금융당국의 공매도 대응은?"
5) "공매도 금지조치로 증시에 나타날 수 있는 영향과 전망"
공매도 금지 전 서둘러라"…2차전지주 맹폭에 개미들 분노
정부의 공매도 전면 중단 계획이 공개되면서 한국 증권시장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공매도가 금지되기 전에 대차물량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량은 3일 동안 10만8170주로, 5거래일 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공매도가 금지된 적도 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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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공매도 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량은 3일 동안 32만4372주로 5거래일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러한 공매도 증가 현상은 공매도 전면 중단 계획과는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금지되면 새로운 매매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전에 이미 공매도를 걸어놓은 주식을 되사들이는 것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지 조치가 내려가기 전에 급작스럽게 공매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는 "2차전지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당분간 더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업체들의 주가에 거품이 여전히 있다고 보는 분석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대차잔액은 지난 1일 기준으로 9682억원으로, 주가 과열경고가 나온 7월 말(8769억원)보다 늘어났습니다. 이는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뜻하며, 대차잔액이 많다는 것은 공매도 물량이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이 2차전지주의 주가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토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불법 공매도 대응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들이 다 죽고 나서야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할 건가"라는 의견도 표명되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이후의 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2020년 코로나 사태 등에서 공매도가 일시 금지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지수가 오르거나 떨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당시의 글로벌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인 2300선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공매도를 금지해봐야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안그래도 최근 시장 전체 거래량이 떨어진 상황인데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거래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른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로나19로 주가 대폭락이 나타났던 2020년에도 공매도 일시 금지조치가 내려진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했던 적이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유입과 연말 북 클로징(장부 마감)으로 인한 쇼트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들이는 것)까지 더해져 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구축 방안,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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