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2.
가야산은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1,433m이다. 삼국시대 부터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서 우두산(牛頭山)이라 불렸고 가야의 산신제 때는 소를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전한다. 신라에 편입된 뒤에도 국가에서 제사를 지낸 전국의 명산대천 가운데 하나였다.
다만, 2007년까지만 해도 접근성이 극히 불량할 정도로 말 그대로 오지였지만, 옆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죽음의 도로'로 악명이 높았던 옛 88올림픽 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된 지금은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부산에서는 2시간 내외, 창원에서는 1시간 30분 내외, 대구에서는 30분이면 가장 인기있는 백운동 주차장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의 접근성은 성주부터 국도 고갯길을 넘거나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한참 우회해야 해서 여전히 어려운 편이다.
찾아가는 길
각 코스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인사로 들어서는 루트 기준으로 설명하면,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권역별로 루트롤 보면, 다음과 같다. 다만 어디서 오든 북쪽의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33번 국도(성주군 수륜면 수륜교차로까지)-59번 국도의 험한 고갯길을 이용해야 하며, 남쪽에서 오는 경우는 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1084번 지방도-59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1. 수도권 : 경부고속도로 또는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
2. 2. 강원도&충청북도(북부 지역)&경상북도(단, 대구광역시 근교와 동해안 남부(포항시, 경주시) 지역들은 제외한다.) : 영동고속도로 또는 평택제천고속도로(충청북도 북부 지역)-중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3. 3. 충청도(단, 충청북도 북부 지역은 제외) : 경부고속도로/서산영덕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4]
4. 4. 전라북도 :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 구간)-통영대전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5. 5. 광주, 전라남도, 경상남도 북서부(거창군, 함양군) : 호남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6. 6. 대구-경상북도(대구광역시 근교 & 포항시, 경주시) : (새만금포항고속도로(대구-포항 구간) 및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7. 7. 부산, 울산 :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8.8. 경상남도 : 남해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통영대전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IC
대중교통
그러나 대중교통은 여전히 열악하다. 그나마 해인사 쪽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관광지라 그나마 버스가 꽤 들어와 그나마 낫지만, 백운동은 오지 그 자체. 대중교통편을 통해서 왔다면 백운동에서 출발해서 해인사 쪽으로 하산할 것을 권장한다.
해인사 코스
해인사의 경우, 크게 교통편이 2가지로 나뉜다. 그 2가지는,
1. 시외버스 대구서부-해인사 : 대구서부에서 출발하여 고령, 귀원, 분기, 야로, 가야를 거쳐 해인사로 가는 노선이다. 전국적인 관광지이기 때문에 오전에는 대구에서 해인사 관람객과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다. 또한 고령장날에는 야로, 가야에서 고령으로 가려는 사람 때문에 더 북새통이다. 또한 현재 시외버스 대구서부-합천 노선이 중단되어 대구에서 귀원으로 가는 유일한 시외버스가 되었다. 운행횟수는 일 14회.
2. 합천 버스 808 : 합천에서 출발하여 금양리, 외곡마을, 마령재, 관기리, 묘산, 창촌, 평촌, 거산리, 계동, 분기, 정대(추본사), 야로, 매촌, 월광, 가야, 대장경테마파크, 구원(청량사입구), 홍류동을 거쳐 해인사로 가는 노선이다. 위에서 말한 노선과 달리 농어촌버스 노선이며, 대구서부행과 달리 이 노선은 분기 ~ 해인사간 완행 노선도 맡는다. 예전에는 일 3회 운행하고 시외버스 면허였으며 진주까지 가는 노선이었는데, 2015년 1월 4회로 증회되고 합천으로 단축되어 농어촌버스로 전환되었다. 한편 이 노선의 농어촌 전환은 시내버스 여행에도 새로운 경로를 짜게 만들 수 있는 등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운행횟수는 일 4회.
해인사는 합천에 있지만 오히려 고령, 대구 방면의 버스 운행횟수도 더 많고 교통도 그 쪽이 편리하다. 실제로 합천읍보다 대구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주민들도 합천보다는 대구로 많이 나가며, 장날에도 합천 대신 고령으로 주로 나간다. 거리도 해인사 - 합천읍 38km, 해인사 - 고령 34km, 해인사 - 대구 71km다. 실제로 합천 방면은 '마령재'라는 고개를 넘어야 해서 교통편이 생각보다 열악한 편이다.
과거에는 대전으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해당 버스는 결국 폐지되었고 대전으로 가려면 거창이나 대구에서 환승해야 한다.
백운동 코스
해인사 코스와 달리 교통편이 정말 열악하며 대구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성주와 고령으로 가는 버스만 있으며 시외버스는 없다.
1. 성주 버스 성주-송계/수륜/백운동: 성주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대흥리, 옥성2리, 대가면, 송계리, 양정, 수륜, 신파리를 거쳐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에서 종착하는 노선이다. 운행횟수는 일 4회다. 수륜 ~ 대가는 창천을 거치지 않고 '호령'이라는 고개를 통해 직빵으로 간다. 등산객들 패턴에 맞춰져 있으며, 성주 - 백운동 11:00 / 11:50 / 16:00 / 19:30에 출발하고 백운동 - 성주 11:10 / 12:25 / 16:40 / 20:00에 출발한다. 등산객 패턴에 맞춰져 있으며 특히 16:40 백운동 출발은 임시버스정류장에서 40분 정도 기다려면 서울가는 버스가 오기 때문에 서울 방면 이용도 편리하다.
2. 고령 버스 고령-덕곡: 일 2회 고령가는 버스가 들어온다. 고령에서 출발하여 쾌빈, 월산1리, 후암리, 덕곡면사무소, 가륜리, 노리, 미천공원, 서우재, 백운1리를 거쳐 여기까지 들어온다. 일 2회 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표 확인이 필수다. 운행시간은 12:25 / 17:50이다.
해인사 코스
해인사에서 시작해 상왕봉과 우두봉을 오르는 코스. 과거에는 가장 산객들이 많이 찾던 가야산의 대표코스였다. 해인사와 장경각을 같이 둘러 볼 수 있으며 난이도도 높지 않다. 다만 정상 부근은 험한 길이 나와 주의해야 한다.
가야산 소리길 코스
등산로라기 보다는 평탄한 산책로에 가깝다. 가야산을 대표하는 계곡인 홍류동 계곡을 따라 나 있는 평탄한 숲길이다. 소리길이란 이름은 걷는 내내 계곡의 물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붙은 것이다. 가야산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완만하게 걸을 수 있고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과 더불어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으며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탐방(체험) 할 수 있는 길이다.
* 소리길입구 - 무릉교 - 농산정 - 길상암 - 영산교 * 총 6km 2시간 30분 소요
만물상 코스
가야산은 영남 지방에서 쉬 보기 힘든 암산이다. 만물상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수많은 암릉이 펼쳐진 가야산의 대표적인 능선이지만....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금지되었었다. 그러나 2010년, 데크와 계단, 난간등의 안전 시설을 완비한 후 개방했으며 이후 가야산의 대표적인 코스가 되었다.
설악산 공룡 능선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풍광도 설악산 부럽지 않은 수준이라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다만, 초반부터 심하게 올려치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중요하며 능선에 그늘이 거의 없고 등산로 상태도 좋지 않으므로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이라면 되도록 용기골로 오르고 혹시 만물상으로 오르더라도 한여름이나 한겨울 탐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용기골 코스
만물상과 같이 백운동에서 시작해 용기골과 용기사지를 지나 서성재로 오르는 코스다. 여기도 난이도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물상에 비하면 경사도 낮고 난이도도 낮고 등산로 정비도 잘 되 있다.
초반을 제외하면 모두 돌 등산로이다. 중간에 계곡을 여러번 지나며 용기사지가 있다. 중간에 '동성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자연보호를 위해 2032년까지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후반 들어서는 경사도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튼 용기골도 동네 뒷산 수준의 쉬운 코스는 아니다. 그래도 만물상에 비하면 평탄하고 모두 돌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고 위험도 낮다.
서성재에서 만물상의 능선 코스와 합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