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 시추 승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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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 시추 승인 논란


2024. 6. 18.

동해 석유 시추, 윤석열 대통령의 승인 권한 논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와 가스 매장에 관한 시추 계획을 발표한 후, 많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시추 승인 권한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추 계획은 한국석유공사가 세운 뒤,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미리 '승인'함으로써 이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추 탐사의 최종 승인 권한은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산업부에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잠정 계획을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시추 30일 전 세부 계획을 산업부에 보고하여 최종 승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말 1차 시추뿐만 아니라 향후 최소 5공의 시추도 매번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는 조광계약에 명시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시추를 승인할 법적 권한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산업부의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산업부는 16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산업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승인' 발언은 행정 절차상 산업부의 최종 승인과는 다르며, 대통령의 발언이 향후 검증 절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대통령의 '승인' 발언 이후, 석유공사와 산업부는 검증 절차를 진행할 때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는 검증이 부실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산업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승인' 발언이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의미일 뿐, 행정 절차상 산업부의 최종 승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부의 유전개발 사업 집행절차 설명에 따르면 대통령 승인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다"며 "권한도 없는 대통령이 갑자기 개입하면서 무조건 해야 하는 사업이 됐기 때문에 이후 검증 절차가 부실해질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발언이 행정 절차를 왜곡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산업부의 역할과 권한을 재확인하고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시추 탐사는 고도의 기술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므로, 철저한 검증 절차가 필수적입니다. 산업부는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법적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검증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향후 최소 5개의 시추공에 대한 계획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무리하게 추진되는 일이 없도록, 각 시추 단계마다 산업부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자원 개발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 논란을 계기로 행정 절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 시추 승인 발언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법적 권한이 없는 대통령의 발언이 행정 절차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산업부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시추 계획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