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과 인간이 합체된 괴물 '모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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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과 인간이 합체된 괴물 '모스맨'


2021. 5. 31.


1966년과 1967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나방과 인간을 합성한 모습의 크립티드다. 위 사진처럼 2003년에도, 2013년에 칠레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 주 포인트 플레전스라는 마을에 출몰했다는 괴생명체. 인간 크기의 거대한 나방과 같은 모습으로, 가슴팍에 타는듯한 붉은 눈이 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당시 인기있던 배트맨에서 따 와 '나방인간(Mothman)'이라고 한다. 부엉이 인간(Owlman)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큰 재난이나 사건 사고가 있을 때 등장한다고 한다. 포인트 플레전스에서는 목격 얼마 후 다리가 무너지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이는 영화 《모스맨》에 설명되어 있다. 그 외에도 중국의 홍수 때 '검은 용 모양의 사람'을 보았다거나, 전 세계적으로 재앙과 관련된 목격담이 많다.



모스맨이 차 위에 앉아 있어 모스맨을 쫓기 위해 난리를 친 사람은 고속도로 다중추돌사건을 모면한다던가, 광부들이 광산 입구에 모스맨 때문에 불길해서 들어가길 꺼릴 때 광산이 무너진다던가 하는 좋은 일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재앙을 불러온다는 말도 있다. 외계인이라고도 하고 그 지역 원주민 전설의 부엉이 인간이나 두루미의 일종이나 군사실험으로 탄생한 괴물이나 뭐 그런 설들이 많다.



신비동물학에서도 나름대로 메이저급이지만, 믿는 사람은 적다.

2002년, 리처드 기어 주연에 마크 펠링톤 감독으로 영화 모스맨이 개봉하였으나, 흥행은 쫄딱 망했다. 국내에선 SBS에서 더빙 방영하였다.

1966년~1967년에만 집중적으로 목격된 것으로 보아, 사실상 집단 히스테리에 가까운 괴물이다. 최근 들어서도 가끔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들리기는 한다.

모스맨이 처음 목격된 포인트 플레전트에는 현재 모스맨 동상이 서 있다. 그런데 동상도 그렇고, 어째 북미권에서 모스맨은 정말 나방 날개 달린 마블 히어로식 괴인으로 묘사되는 경향이 강하다. 심지어는 나비 날개가 달리고 뭔가 감상적인 요정처럼 보이는 모스맨 그림들도 몇 있다.

포인트 플레전트에서는 해마다 모스맨 축제가 열린다.

각종 모스맨 관련 행사가 개최되며,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미스 모스맨 콘테스트. 미스 모스맨이라니 성별을 알 수가 없다.

그 외에도 모스맨 모자, 모스맨 티셔츠, 모스맨 피규어 등이 그 지역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고 관심도 있는 사람이라면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원래 미확인생물이 유명해지면 그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스코틀랜드 네스 호의 네시.

진삼국무쌍의 방통노사가 매우 닮았다. 정확히는 진삼국무쌍 5 디자인 한정으로 이 때문에 당시 국내팬들에겐 나방통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웨스트버지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폴아웃 76에도 당연히 몹으로 나온다. 확장판인 웨이스트랜더에서는 모스맨을 숭배하는 사람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