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한국을 홀렸던 허니버터칩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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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한국을 홀렸던 허니버터칩 대란


2020. 12. 11.

2014년 수많은 돌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은 출시 당시의 열풍은 사그라들었지만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서 무난하게 팔리는 해태제과식품의 과자 중 하나가 되었다.

2015년 4월 들어서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좀 사그라들고 유사상품들이 범람하다 보니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도 끝나가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던게 지금은 동네슈퍼에서도 묶음판매 등으로 나와있고, 편의점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허니통통은 그야말로 재고가 넘쳐나는 수준으로, 허니버터칩인가 하고 다가가보면 99% 허니통통이었다.

2015년 11월부터는 아예 안 보이던 과거와 달리 진열대에서 자주 혹은 항상 보였다. 하지만 다른 과자들처럼 거의 모든 매장에서 항상 진열돼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즉, 물량은 그대로인데 소비가 줄어든 것. 이후로는 동네 슈퍼에 허니버터칩이 진열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배치한 제품들이 며칠 동안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2016년 9월~10월 기점으로 외국의 한인마트에서도 보이기 시작했다. 물량에 여유가 생기니 수출까지 하는 모양인데, 외국에 사느라 허니버터칩 소문만 듣고 아직 못 먹어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한두개씩 집어가기는 하지만 큰 인기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허니버터칩 출시 후 허니버터맛을 내는 상품들이 범람하면서 이미 사람들이 허니버터맛에 익숙해진 탓인 듯하다. 미국 같은 경우 허니버터칩 대신 일본산 행복버터칩을 이미 대량 들여와서 판 적이 있으며, 그 옆자리에 허니버터칩이 진열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후 꾸준히 인기가 줄어들었지만 예전 만큼의 광풍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며 해태 가루비의 주력 상품으로 2017년 전체 과자 판매순위 6위에 오를 정도로 감자칩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