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7.
2023년 1월 12일 오전 6시 54분경, 강원도 태백시의 육군 제36보병사단 예하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중 추위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에 참여한 최민서 일병이 연병장 내 텐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군 당국은 사망자의 사인과 내한 훈련과의 연관성이 불명확하다고 판단 중이며, 경찰도 동사로 확정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이등병은 2022년 11월에 입대 후에 첫 혹한기 훈련이었으며, 최근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1월 16일, 최민서 일병의 고향인 대구명복공원에서 오전에 화장을 마치고, 오후 2시께 안장식을 엄수하고, 대전현충원 충혼당 개인단에 안치됐다.
2023년 1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 일병에 대한 부검 결과를 '무소견'으로 밝혔다. 군 당국과 경찰은 숨진 최 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건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해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사망 원인을 찾는 수사를 1월 1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숨진 아들과 같이 잔 동기와 면담한 결과, 아들이 선임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으며, 부검 과정을 참관한 결과 최 일병의 시신에 외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건강했던 아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황망하게 떠나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아니었나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군 당국은 최 일병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무증상에 가까웠고, 대대장 면담을 통해 건강하다고 판단해 훈련에 참여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23년 1월 12일의 강원도 태백시 실외 최저 기온은 영하 5도, 최 일병이 잠을 잤던 텐트의 최저 기온은 영하 2.5도였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군 당국은 숨진 병사의 아버지가 이 소식이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언론에서는 내용을 더 파악했음에도 (KBS) TV에서는 방송하지 않고, 온라인 기사로만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KBS에서 일부러 방송을 하지 않았던것으로 보일수 있지만 7시뉴스는 마감된 상황이라 내보낼 수 없었고 9시뉴스로 내보내려했으나 인터넷 뉴스등을 보고 해당 사단의 공보장교가 KBS측으로 연락해 유가족들과 논의끝에 기사가 나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데스크는 군과 유가족측 모두가 뉴스에 내보내는걸 원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보류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정황 자체가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취재는 했다고 한다. 유가족측과 직접 연락하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하겠지만 유가족과 숨진 장병의 정보는 군이 쥐고 있는 상황이고 군에서 유가족과 상의한 결과 라고 전달을했기 때문에 유가족과 직접 연락 하는게 쉽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가 올라온 사흘 뒤, 곧 유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군부대가 이 사건을 제대로 진상 규명하길 원한다며, 군대에 아들의 사망 소식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군이 사망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유가족을 팔아서 기자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군 당국은 유가족이 사실이 왜곡된 보도를 원치 않아 그렇게 전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면 해당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결론적으로 이등병 유족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라면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이런사고가 난 것 자체가 안타깝지만, 군대에서 죽으면 그 유족이 목소리를 내야된다는, 변하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었다.
2023년 1월 13일,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등병의 순직을 인정하였고 1계급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