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9.
매들립은 1973년 캘리포니아 옥스너드에서 태어났다. 동생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역시 Oh No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래퍼이며, 삼촌 존 패디스(Jon Faddis)는 트럼펫 연주자이다.
프로듀싱 스타일이 매우 독창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작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당장 정규 음반을 전부 합쳐봐도 총 22개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싱글로 발매한 비트, 미공개한 비트까지 합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할 정도. 샘플링을 주력으로 삼아 비트를 만들며 실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재즈 힙합 및 사이키델릭 힙합을 섞은 매들립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다. 샘플을 찾는데에 많은 시간을 쏟을 정도로 엄청난 인내심을 가졌으며 샘플을 보는 눈 또한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굳이 자르거나 붙이는 일 없이 대부분을 고대로 살려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샘플 출처가 너무 매니악하고 비밀스럽기로도 또한 유명하다. 이건 같은 힙합 프로듀서 누자베스랑 프로듀서 및 래퍼 MF DOOM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11살 때 부터 샘플링을 시작했으며, 1993년 다 알카홀릭스(Tha Alkaholiks)의 노래를 프로듀싱 하면서 본격적인 프로듀서, DJ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루트팩(Lootpack)이라는 힙합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으며, 이후 Stones Throw Records의 눈에 들며 1998년 계약을 한다.
1999년 루트팩의 첫번째 데뷔 앨범 Soundpieces: Da Antidote을 발매했으며 언더 힙합계에서 좋은 평을 받는다. 이후 솔로 프로젝트 콰시모토(Quasimoto)를 만들어 데뷔 음반 The Unseen을 발매한다. 이 음반은 많은 평단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사이키델릭/재즈 힙합 방면에서 명반으로 손꼽힌다. 이후 매들립이라는 이름으로 2003년 정규 2집 Shades of Blue을 발매했고, 2집 역시 완벽하다는 평을 받게 된다.
이후 2003년 10월 J Dilla와의 콜라보 프로젝트 제이립(Jaylib)을 만들어 앨범 Champion Sound를 낸다. 두 정상급 힙합 프로듀서의 음반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며, HipHopDX에서는 2000년대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힙합 앨범 30 리스트에 올려놓기도 한다.
2004년 MF DOOM과의 프로젝트 그룹 매드빌런(Madvillain)을 결성해 음반 Madvillainy를 발매한다. 메타크리틱에서 93점을 받는 등 평단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힙합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그 해 올해의 음반 리스트에 상위권으로 랭크 되는 것은 물론, 2000년대 최고의 앨범 리스트에도 많은 매체들이 넣으면서 매들립 커리어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뽑힌다. 이후 같은 해 DJ Rels라는 이름으로 Theme for a Broken Soul라는 일렉트로니카/하우스 장르 음반을 냈으나 전작 만큼의 호응은 얻지 못했다. 2005년 다시 콰시모토로 돌아와 The Further Adventures of Lord Quas라는 음반을 낸다. 이후 발매한 음반들인 WLIB AM: King of the Wigflip(2008), Yessir Whatever(2013) 역시 평단에서 호평을 받는다.
2010년대 매들립의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손꼽으라고 하면 프레디 깁스와 프로젝트 그룹 매드깁스(MadGibbs)로의 활동인데, 네 개의 EP(Thuggin' (2011), Shame (2012), Deeper (2013), Knicks (Remix) (2014))와 한개의 정규 음반 Piñata를 발매한다. 특히 정규 음반 Piñata는 얼 스웻셔츠, 도모 제네시스, 대니 브라운 등이 피쳐링 진으로 참여했으며, 메타크리틱에서 80점을 기록한다. 매들립은 인터뷰에서 제 2의 MF DOOM을 찾고 있었고, 제일 적합한 래퍼가 프레디 깁스라고 판단해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으며, 실제로 Piñata는 제 2의 Madvillainy라고 불릴 만큼 상당히 뛰어난 작품으로 불린다. 2016년 매드깁스의 새 정규 음반 Bandana가 발매될 것이라 말했으나, 아직까지 발매되진 않았으며, 이미 완성이 되었지만 프레디 깁스의 마지막 앨범으로서 발매를 늦출 계획이라고한다.
이후에도 2016년 카녜 웨스트의 음반 The Life Of Pablo의 수록곡 No More Parties in LA의 프로듀싱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19년 6월, 드디어 Bandana가 발매되었다! 고전 붐뱁쪽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트랩 비트도 만들고(!)[5] 비트를 2개롤 섞어 분위기가 갑지가 바뀌는 비트도 많이 수록하는 등 독창적이고 뛰어난 센스를 지닌 프로듀서로써의 면모를 여김없이 보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비트들의 퀄리티는 뛰어난편. 완성도에 걸맞게 메타크리틱에서 86점을 받고, 피치 포크에서는 8.1점의 평점을 받았다.
여담으로 실력에 비해서 인지도는 그렇게 크게 높진 않은 편이다. 언더그라운드를 주로 지향하는 편인것도 있고. 그러나 최근 활동으로 조금씸 점점 메인 스트림으로 떠오르는 중이긴 하다.
프로듀싱 스타일 특유의 독특함도 있지만 실력도 확실하다. 전곡을 매들립이 프로듀싱한 프레디 깁스와의 두번째 콜라보 앨범인 'Bandana'는 그 비트들을 전부 아이패드에서 제작했을 정도.
매들립은 상당히 다양한 예명과 프로젝트 그룹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명으로 매들립과 위 글에서 상당히 많이 나왔던 콰시모토, 예스터데이즈 뉴 퀸텟(Yesterdays New Quintet), DJ 렐즈(DJ Rels) 등이 있다. 또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앨범을 낸 만큼 다양한 프로젝트 그룹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그룹은 아래와 같다.
루트팩(Lootpack): 프로젝트 그룹은 아니지만 매들립 커리어 초기에 활동했던 힙합 그룹이다.
멤버는 매들립, DJ 롬스, 와일드차일드 이렇게 3명이었고, 매들립이 주로 프로듀싱과 랩, 와일드차일드가 주로 랩, 그리고 DJ 롬스는 디제잉을 맡았다.
제이립(Jaylib): J Dilla와의 프로젝트 그룹
매드빌런(Madvillain): MF DOOM과의 프로젝트 그룹
리버레이션(Liberation): 탈립 콸리와의 프로젝트 그룹
잭슨 콘티(Jackson Conti): 이반 콘티와의 프로젝트 그룹
매드깁스(MadGibbs): 프레디 깁스와의 프로젝트 그룹
물론 정확한 한국어 표기는 매들립이 맞지만, 이름의 유래 자체가 mad-libs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매드립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리는 편이다.
곡에 대마초에 대한 언급이 잦은 편인데, 공교롭게도 사촌 Oh No 또한 대마초 애연가이다.
근데 다른 래퍼들과 비교했을때 특이하게도 곡에 환각버섯에 대한 언급 또한 잦다. 본인 입으로 밝혔듯이 환각 버섯 애호가라 그런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