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네이버에 '트위치 아웃' 수혜 기대…한 달간 150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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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네이버에 '트위치 아웃' 수혜 기대…한 달간 1500억 순매수


2023. 12. 10.

 

네이버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

 

트위치 철수에 따른 네이버 주가 상승, 외국인 투자 급증

한 달 간 네이버가 받은 1500억 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로 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소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네이버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투자 전환

네이버는 올해 10월까지 5670억 원을 매도받은 반면, 11월 들어 1498억 원 어치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로써 네이버 주가는 약 1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미국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와 아마존의 트위치 철수 영향

외국인이 네이버에 대한 매수 전환은 최근 미국의 긴축 정책 종료에 대한 기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네이버의 매력이 부각되었다. 또한,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 말에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네이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트위치 철수, 네이버의 반사이익 기대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면,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이 네이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광고 등 본업 실적이 개선되며, 네이버는 오는 19일부터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가칭)'를 베타(시범)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신규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성적 개선과 향후 전망

네이버는 올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 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을 기록하여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AI 기술력을 활용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둔 결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 업계는 광고시장 회복과 사업 다각화로 네이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좋은 투자 기회로 떠오르는 네이버

현재 네이버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3배로 저평가주로 평가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이용자들이 네이버로 성공적으로 이동하게 되면 치지직의 사업 가치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하로 주가 밸류에이션(가치) 매력도 커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트위치의 철수 소식이 네이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분야에서의 성과와 투자유치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