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좌 '빅터 한' 드럼스틱 부러뜨려서 회사 짤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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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좌 '빅터 한' 드럼스틱 부러뜨려서 회사 짤린 사건


2021. 1. 25.

2020년 3월 11일, 에펨코리아에 '빅터가 팀에서 방출당한 이유는 단순히 드럼스틱을 부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이상한 언행을 자주 했었고 심지어 스틱을 부순 그날에는 대기실에서 양팔에 자해를 했기 때문'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었다. 펨코에 처음 올라온 글은 지워졌다. 본인은 이에 대해 따로 해명하지는 않았으나 상의를 탈의한 채 촬영한 드럼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헛소문임을 자연스럽게 증명했다. 오히려 탄탄한 복근이 드러나면서, 긍정적인 쪽으로 반응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7월 11일, 이전 소속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피소되었다. 이유는 빅터 한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의 제목 이 소속사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것. 영상 제목은 '8년 연습하고 스틱 부러뜨러서 3주 만에 회사 짤린 썰'이다.

 

같은 날 빅터 한이 전 소속사 직원에게 외모 비하를 당했고, 어바우츄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러나 위 기사는 빅터 한이 직접 내보낸 기사는 아니라고 하며, 당일 올라온 기사들은 곧바로 언론사 요청에 의해 삭제되어, 찾아볼 수 없다.

 

2020년 7월 13일, 드럼좌 유튜브를 통해 빅터 한의 공식입장이 올라왔다.

빅터 한의 주장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자해를 한 것은 사실이나 글에 묘사된 것처럼 칼이나 가위로 죽죽 긋는다거나, 자해를 빌미로 직원들을 위협하고 협박했다는 전 소속사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빅터는 오히려 그 여성 스태프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들 앞에서 자해한 것은 사실이며, 이것이 다소 충격적인 장면일 수는 있지만 위협하려 한 적은 없고 오히려 스태프들은 자신을 도와줬다고 한다. 추가로 전 소속사에서는 활동비 미정산, 팀내 따돌림 방치, 본인 역할 외 업무(회사 회계 관리 등) 강요를 했다는 것이다.

 

7월 14일 네이트 판에 실제 드럼좌 음악방송 현장스태프(아카이브)의 고발글이 올라왔다. 현재 원본은 삭제된 상태다. 빅터의 말과는 달리 스태프들 역시 뒷담화로 외모비하, 인종차별을 일삼았다고 증언하였다. 비단 빅터 뿐만이 아니라 어바우츄 멤버 전원이 모두 비슷한 식으로 뒷담화를 당했다.

 

덧붙여 드럼 스틱을 부러뜨린 3월 8일 당시에 혼자 가위로 자해를 한 것은 맞으나, 종이에 살짝 베인 정도로 그리 큰 상처가 아니었다. 이는 빅터의 주장과 일치한다. 오히려 빅터가 도와줬다고 한 스태프 중 한 명은 그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욕설을 뱉으며 더 이상 못 하겠다고 과민반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10월 4일 라이브를 켜 1심에서 빅터가 승소했다는 소식을 미리 알리고 11일 정식 영상으로 다시 한번 통보했다. 소속사가 넣은 가처분신청은 기각되었다. 이번 소송 중에 사사건건이 많았는데, 기획사 부분에 3개의 회사가 있고, 빅터와 연습생들은 팀으로 계약이 된 유래없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번 승소로 인해 비슷한 계약을 맺고 있는 연습생들에게는 선례가 되었다.

 

11월 26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1월 25일 올라온 영상은 포르투갈어로만 녹화되었는데, 한국어로 SNS도 금지당했다고 한다.
소속사가 또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이번엔 아무런 재판 없이 결정이 나와, 본인을 변호할 아무런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