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다이아몬드는 고가로 유명한 다이아몬드인만큼 옛부터 다양한 모조석이 사용되었다.
우선 기본적으로 색이 없는 투명한 보석은 의도가 되었든 아니든 다이아몬드의 모조석으로 사용되었다. 무색 사파이어, 무색 스피넬, 백수정, 화이트 토파즈, 지르콘, 무색 베릴, 댄버라이트 등등. 대부분의 무색의 투명한 보석들은 다이아몬드의 대체석으로 사용하곤 한다.
이중 지르콘은 특히나 반짝임이 좋아 큐빅 지르코니아로 불리며 모조 다이아몬드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오죽하면 큐빅 지르코니아는 후에 큐빅이 아무런 크리스탈 장식을 일컫는 보통명사화될 정도다. 다만 이 보석들은 굴절률에 차이가 있어 왠만한 경우 일반인도 어느 정도 익히면 구분이 가능하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반짝임이 좋은 탄화규소 기반의 모이사나이트 등이 또 인기를 얻고 있다. 모이사나이트의 경우 경도도 9.25로 꽤나 훌륭한 편이다. 여담으로 모이사나이트를 큐몬드처럼 큐빅 비스므리한 것으로 아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당연하게도 자연에 실존하는 광물이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모이사나이트는 대부분이(사실상 거의 모든 물량이) 합성인 것은 맞다.
최근 들어서 '시뮬럿 다이아'라는 이름으로 다이아의 또다른 대체석이거나 그와 유사한 모이사 급의 보석인 것마냥 홍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커팅면이 더 많아 언뜻 다이아처럼 보이는 것뿐 근본은 그냥 큐빅으로, 굳이 따지면 프리미엄 큐빅이라고 할 수 있다. 업체들이 나름 브랜딩해서 팔고 있는데 이름도 참 다양하다. 큐몬드, 퓨어몬드, 화이트몬드 등.. 당연히 이름만 저렇고 전부 큐빅. 큐빅보다 반짝임은 좋다지만 그래봐야 큐빅이라 내구성은 똑같고 브랜드의 경우 큐빅보다 한 단계 좋은 품질의 스톤이라는 명목으로 제품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어 가성비 면에서 그닥이다. 큐빅 액세서리라도 기왕이면 더 반짝이는 것을 원한다거나, 웨딩촬영이나 화보 등에 착용할 용도로 5부나 캐럿단위 등 엄두도 못 낼 사이즈의 다이아를 착용하고 싶을 때 대안으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