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1.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월세 상승에 따른 전세 시장 반응"
"고금리 여파로 매매 수요 감소, 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
"전셋값 상승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 활용 증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 11월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5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가 단지에서는 상승폭이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에서 84㎡의 전용면적을 가진 아파트가 14억원의 전세금을 기록하여 지난 1일 역대 최고 전세금을 경신했습니다.
고금리 여파와 매매 수요 감소, 전셋값 급등의 배경
작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고금리 여파로 매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의 아파트 전셋시장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세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에는 월세 상승에 따라 다시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에 매매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상승률과 고가 단지의 특이 케이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에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한 주 전보다 0.21% 상승하여 25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성동구가 0.5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고가 단지 중심으로 수억원 이상의 전셋값 상승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최근 2개월 동안 3억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 상승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매매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기 위해 대출 옥죄기에 나선 만큼, 전세 시장이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계약갱신청구권 활용과 전셋값 상승의 상관관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7∼10월 체결된 전·월세 재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는 34.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은 전셋값 상승 시 세입자에게 유리한 제도로 작용하며, 이로 인해 전셋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망과 대응 전략
앞으로의 전망에서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임대차 시장으로의 추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년의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세 시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로 돌아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