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세계2위 브라질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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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세계2위 브라질 근황


2020. 12. 27.

코로나19 총확진자 수 및 사망자 수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본격적으로 확산된 시기 및 감염추세를 감안하면 미국못지 않게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기 측근과 여당 의원 일부도 감염된 것을 똑똑히 지켜봤음에도 무책임한 대처를 했기 때문인데 코로나가 확산되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경제를 재개해야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자기를 지지하는 집회에 마스크를 끼지 않고 당당히 참석하고 있으며, 주지사들과 야당의원들을 공격하는 등 방역에 대한 협조는 커녕 되려 방해나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모루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고, 보건부 장관 두명이 잇따라 퇴진, 사퇴를 하며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또한 이러한 막장 짓거리때문에 지지율이 폭락하고 탄핵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우소나루는 여전히 소귀에 경 읽기 모드이다. 이처럼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미흡한 대응을 보내자 몇몇 브라질인들은 진지하게 제정의 복고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7월 당시 미국은 현재까지 약 3600만번의 진단검사를 한 반면, 브라질은 겨우 약 320만번, 미국이 한 검사횟수의 8.8%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본격적으로 검사를 확대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확진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상파울루에서만 총확진자가 31만명에 달하는 등 그야말로 막장 상태로 흘러가고 있다. 급기야 보우소나루 본인도 코로나 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으며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나마 심각한 후유증 없이 완치되긴 했지만, 보우소나루가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는 동안 영부인과 측근, 보좌관, 장관들이 줄줄히 코로나19에 줄줄히 걸린것이 확인되면서 자기 가족에게도 민폐를 끼쳤음을 똑똑히 확인했다. 게다가 하필 자기 말대로 걸려도 별 이상없이 지나가는 바람에 코로나를 평범한 독감으로 여기는 행태가 더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기준 브라질 확진자는 약 442만명이고, 전체 인구의 약 2.1%. 사망자는 그 중 13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사망자가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보통 3%. 많으면 5%대고 브라질에 고령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나 검사 횟수를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나마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 1위가 될 가능성이 있고 브라질을 이미 제쳤으나 최소한 브라질이 인도를 제외하면 검출되지 않은 확진자 수에서 미국과 인도를 제칠만한 거의 유일한 국가인건 확실해보인다.

다만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확인된 누적 확진자들의 수 중 완치자의 수 역시 270만 명 이상으로 매우 많은 편인 것을 보아, 자체 완치율은 미국(8월 23일 기준 56퍼센트)보다는 훨씬 높은 77퍼센트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8월 중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임기중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브라질 국민들의 그에 대한 지지가 오히려 한층 높아졌음이 드러났다.

그 중 피해가 심한 곳은 아마존 원주민 있는 곳이다. 불법 광산개발업자들이 몰려들면서 원주민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것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UFRJ)은 프랑스 개발조사연구소(IRD)와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와 코로나19 피해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