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재사용 의혹, 뼈다귀에서 밥알 발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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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재사용 의혹, 뼈다귀에서 밥알 발견 논란


2024. 7. 4.

뼈다귀에서 밥알 발견

 

전주의 한 유명 해장국 맛집에서 뼈다귀 해장국 배달 주문 후 재사용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아들의 추천을 받아 전주의 유명 해장국 맛집에서 뼈다귀 해장국을 배달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기까지는 무려 1시간 30분이 걸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음식이 도착했고, 배고픔에 지친 A씨는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A씨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렸다. 뼈다귀를 뜯던 중 고기 안쪽에서 밥알이 발견된 것이다. 더욱이 우거지 위에서도 밥알이 발견되어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분노한 A씨는 즉시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해장국 뼈다귀를 재활용하는지 물었다. 이에 음식점 주인은 “주방이 작아서 밥알이 해장국에 섞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음식점 측으로부터 환불을 받았다. 그는 “해장국을 먹으면서 일주일에 한두 번 술을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이젠 해장국 생각만 해도 문제의 밥알이 떠올라 헛구역질이 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A씨는 해당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멈추길 강력히 촉구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상상만 해도 토가 나올 것 같다”,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자”, “양심을 팔아서 돈 벌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누리꾼은 “100% 재사용이다”라며 음식점 측의 해명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의 식품 위생법은 음식물 재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음식물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거나 재사용이 적발될 경우, 해당 업소는 관할 행정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음식물 재사용이 적발될 경우 1회 위반 시 영업정지 1개월, 2회 위반 시 영업정지 2개월, 3회 위반 시 영업정지 3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식점들의 음식물 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객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위생 관리와 함께 재사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고객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음식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으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