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5.
1664블랑은 프랑스산 맥주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유럽산 맥주들과 마찬가지로 영어식 독음인 크로넨버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알자스-로렌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양조된다. 1664는 양조장의 설립 년도를 뜻한다. 프랑스 맥주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 맥주 브랜드로 기본 라거와 블랑(Blanc), 로제(Rose) 세 종류가 있다. 한국에선 하이트진로가 수입.
라거는 옥수수가 첨가된 평이한 맛으로, 이쪽은 한국에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 이상 보통 3500원 이상이기 때문에 평범한 맛 치고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블랑의 대히트로 2018년쯤부터 라거도 대대적으로 풀렸고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2500원에 살 수 있는 듯하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나 독특한 향이 다른 맥주에 비해 강하다. 조금 쉽게 말하자면 일반 유럽산 라거들 중에 달달한 맛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블랑(Blanc)은 밀맥주로 특이하게도 병이 파란색이다. 코리안더 씨앗과 시트러스향, 오렌지 껍질이 함유되어 있어 독특한 맛[2]이 나는데, 쉽게 말해서 호가든의 그 맛에서 꾸덕한 느낌은 줄고 과채향이 더욱 첨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병도 예쁘고, 새콤달콤한 과일향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비교적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맥주. 물론 KGB같은 달달한 맛을 원한다면 다른 맥주를 고르길 바란다. 다만 특유의 향이 지독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편이다. 맥주계의 데자와라고 할 수 있다. 과일향 맥주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마트 할인으로 개당 2500원이 된다면 충분히 사서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다. 요즘 편의점에서 수입맥주를 4캔 ₩10,000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는데, 크로낭부르 블랑 캔은 빠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쉽게 싼값으로 구할수 있다. 유로 2020 중계시 TV광고를 자주 하는 맥주로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