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
인앤아웃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등의 지역에 다양하게 입점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치고는 음식 나오는 게 엄청 오래 걸린다. 손님이 많은 것도 있지만, 주문 → 조리시작 방식으로 나오기 때문. 실제로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인앤아웃 매장에는 냉동고가 없다. 모든 재료를 냉장 상태로 유통, 보관, 사용한다는 것. 이 점에서 비롯된 인앤아웃만의 특징은 냉동감자를 쓰지 않고 생감자를 잘라서 튀긴다는 점 때문에 거의 갓 튀긴 신선한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다. 때문에 보통 패스트푸드점보다 감자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다만 생감자를 그대로 튀겼기 때문인지 비교적 바삭바삭한 식감이 부족하고 금방 흐물흐물해지는 점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또한 운영 자체가 상당히 보수적인데 주 메뉴가 딱 4종 뿐이다. 물론 비밀 메뉴라면서 여러 가지가 추가되긴 했지만 시즌별로 새 메뉴를 마구 내면서 광고하는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와는 상당히 다른 식으로 운영되며, 인테리어도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지점 확장 등도 잘 하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메뉴 자체는 신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메뉴는 큼직한 더블더블 버거 (패티2 치즈2 330 그램 3.9 달러)인데 고기와 치즈를 토마토 상추보다 위에 얹는 "Animal Style"이라고 광고한다. 맥도날드 버거는 고기가 아래, 야채를 위에 얹는다. 이런 고칼로리 버거를 먹으며 건강식이라고 얘기한다는 게 좀 모순이다.
류현진 버거 사진 이전부터 유학생들과 여행객들에겐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꽤 유명했다. 여행객들은 꼭 한 번씩 들리는 가게. 몇몇 지역에는 그야말로 동네 패스트푸드점 수준으로 널려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피셔맨즈워프에 딱 한 곳 위치해 있다. 대신 슈퍼두퍼버거 상점이 8곳 위치해 있다.
쉐이크 쉑은 다른 지역에도 지점을 낸 반면 인앤아웃은 아직 다른 지역에 점포가 많지 않았다. 점포를 두고 있는 미국의 연방 주들로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등 7곳이다.
이후, 특정 지역에만 지점을 내는 회사 전략을 드디어 변경하여 동부 테네시주에 2026년에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칙필레와 함께 미국에서 대표적인 기독교 패스트푸드 기업으로, 음료수 컵 바닥이나 버거 랩핑지 구석 등 제품 포장 용기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성경 구절 좌표가 적혀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In N out 회사명 자체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 신명기 28장 6절 말씀이며, 부활주일과 성탄절에는 모든 매장들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2023년 5월 31일 점심시간대에 강남구 신사동에서 팝업스토어를 다시 진행했다.
하지만 팝업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 뿐, 인앤아웃이 한국에 정말 진출할지는 미지수이다. 행사는 1회성 행사이며 한국 진출 계획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다. 일단 들어오려면 한국 내 사업 파트너를 찾거나 한국 법인을 세워야 할텐데, 미국에서도 몇몇 지역에만 운영하고 있는 조그만 회사가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인앤아웃의 현재 주인인 린다 스나이더(Lynsi Snyder)는 미국 최연소 갑부지만 그것과 회사의 역량과는 별개의 문제.
미국에서 파는 버거 자체는 훌륭하다는 평이지만 이게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성공할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힘들다. 한번 진출했다가 맥도날드와 버거킹, 롯데리아 사이에서 신음하다 포기하고 떠난 웬디스나 화이트캐슬 등의 사례가 있다. 사실 맛 자체는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맛, 기름지고 입에 착 달라붙는 소스맛이 느껴지는 맛이라기 보다는 다소 밋밋하다. 비 브랜드 햄버거 식당의 담백한 맛에 가깝다. 그리고 재료의 신선함을 중시하는 인앤아웃이 만약 한국에서 똑같은 퀄리티의 버거를 만들고자 한다면, 소고기값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러워 질 것이다. 게다가 과연 업체의 요구사항에 맞는 고기를 확보할 수 있느냐도 문제고,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생기는 비용은 어쩔 것이냐는 점도 해결해야 할 것이다.
더블더블+감자튀김+음료수 주문시 맥도날드 세트메뉴보다 오히려 약간 저렴하다. 한국에서 맥도날드 세트메뉴 가격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게 본토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문제다. 본토에선 쉐이크쉑 버거처럼 고가 브랜드가 절대 아니다.
이에 비해 맥도날드, 버거킹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은 맛이 아주 훌륭해서라기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수만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면서도 어딜 가나 균등하게 '그럭저럭 먹을 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각 업체에서 만들어진 매뉴얼대로 제작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전 세계 매점의 제작공정이 같으므로 어디서나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것. 인앤아웃이 아무리 대단해도 전 세계적으로 진출했을 때 과연 어딜 가나 먹을 만한 맛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문제이다.
또한 인앤아웃 본사에서 직접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업체에서 사업계약을 따내서 하는 경우, 국내 업체의 역량에 따라 맛과 품질이 천차만별이 된다. 더구나 국산재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정서상 십중팔구 한국 내 재료를 사용해야 할 것은 당연하고, 이렇게 되면 본국과의 맛과 같을지는 알 수 없다. 국산 재료가 반드시 이런 종류의 요리에 적합한지의 문제도 따져야 하니까.
더군다나 한국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하디스는 저가 경쟁에 골몰하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미지를 얻고 자멸했고, 웬디스 역시 한국에서 철수했으며, 모스버거의 경우 버거킹 가격에 롯데리아 퀄리티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의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인해 확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타코벨도 잠깐 철수했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현황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또한 크라제버거나 도니버거 같은 국산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 시장의 파이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이 사천왕이 대부분을 나눠먹다 싸이버거로 흥한 맘스터치가 바짝 추격해서 경쟁 상대가 하나 늘어난 상황.
일단 먼저 한국에 진출한 쉐이크쉑은 2022년 2월 기준 20호점까지 열 정도로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 또한 파이브 가이즈까지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국내 진출이 확정되었고, 만약 파이브 가이즈까지 성공한다면 이를 보고 인앤아웃도 한국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